레바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두 개의 적과 싸우는 남자의 이야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 투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도날 글리슨, 윌 폴터, 포레스트 굿럭, 폴 앤더슨, 루카스 하스, 브렌던 플레처, 브래드 카터, 크리스토퍼 요너 개봉 2016.01.14.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 투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도날 글리슨, 윌 폴터, 포레스트 굿럭, 폴 앤더슨, 루카스 하스, 브렌던 플레처, 브래드 카터, 크리스토퍼 요너 개봉 2016.01.14.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두 적과 싸우는 남자 이야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잘생겨서 저평가됐다’는 말을 듣는다. 5차례나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연기를 너무 많이 했나? 음… 연기는 훌륭했는데, 아마 영화를 찍으면서 너무 힘들게 상을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그는 강추위 속에 설원에 뒹굴며 얼음 같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 발달장애인 어니 역을 맡았는데, 그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조니 뎁이 주연인데도 존재감에서 디카프리오에게 밀렸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두 적과 싸우는 남자 이야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잘생겨서 저평가됐다’는 말을 듣는다. 5차례나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연기를 너무 많이 했나? 음… 연기는 훌륭했는데, 아마 영화를 찍으면서 너무 힘들게 상을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그는 강추위 속에 설원에 뒹굴며 얼음 같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 발달장애인 어니 역을 맡았는데, 그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조니 뎁이 주연인데도 존재감에서 디카프리오에게 밀렸다.

 

이 영화는 주인공 글래스가 두 개의 적과 싸우는 이야기야. 첫 번째 적은 자신의 눈앞에서 아들을 죽인 천하의 원수지만 그를 끝까지 찾아가 복수에 성공한다. 내가 영화에서 본 두 번째 적은 무자비하고 거대한 자연이었다. 무서운 자연의 힘에 비하면 인간 악당은 우습게 보일 정도였다. 주인공은 자연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살아남았다. 이 영화는 주인공 글래스가 두 개의 적과 싸우는 이야기야. 첫 번째 적은 자신의 눈앞에서 아들을 죽인 천하의 원수지만 그를 끝까지 찾아가 복수에 성공한다. 내가 영화에서 본 두 번째 적은 무자비하고 거대한 자연이었다. 무서운 자연의 힘에 비하면 인간 악당은 우습게 보일 정도였다. 주인공은 자연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살아남았다.

그의 시련은 자식을 지키려는 어미 곰의 습격에서 비롯된다. 서부개척시대 직전의 척박한 환경은 마치 구석기시대 사피엔스가 처한 환경을 떠올리게 한다. 문명이 없는 곳에 잠시라도 홀로 남겨진 인간은 매우 무기력하다. 혼자 단련된 후 주인공은 그 척박한 땅을 기어 이동하며 강물을 마시고, 늑대가 먹고 남은 버팔로 고기를(고기가 아닌 내장) 먹는다. 이 영화에서 나는 복수하는 남자의 결기를 보았다기보다는 인간 따위는 안중에 없는 무심한 자연에 저항하는 어떤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 그러니까 복수극이라기보다는 생존 스토리에 가깝다. 그의 여정은 조금씩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꽤 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느낌 없이 몰입해서 봤다. 그의 시련은 자식을 지키려는 어미 곰의 습격에서 비롯된다. 서부개척시대 직전의 척박한 환경은 마치 구석기시대 사피엔스가 처한 환경을 떠올리게 한다. 문명이 없는 곳에 잠시라도 홀로 남겨진 인간은 매우 무기력하다. 혼자 단련된 후 주인공은 그 척박한 땅을 기어 이동하며 강물을 마시고, 늑대가 먹고 남은 버팔로 고기를(고기가 아닌 내장) 먹는다. 이 영화에서 나는 복수하는 남자의 결기를 보았다기보다는 인간 따위는 안중에 없는 무심한 자연에 저항하는 어떤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 그러니까 복수극이라기보다는 생존 스토리에 가깝다. 그의 여정은 조금씩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꽤 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느낌 없이 몰입해서 봤다.

주인공의 아들을 죽이는 빌런은 처음부터 나쁜 놈으로 나오는데, 이 놈도 과거 아메리칸 인디언에게 공격당해 머리 가죽 일부가 벗겨진 채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이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오로지 생존 본능만 남은 인간이다. 영화에서는 적과 아군이 선명하게 나눠지지 않는다. 백인끼리도 꼭 친구는 아니고 인디언과 백인이 서로 적은 것은 아니다. 들판에서 마주친 사람이 나를 죽일지 도와줄지 짧은 순간에 판단해야 한다. 이 혼란스러운 싸움에서 승자는 강한 자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자다. 주인공은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한 인디언족 추장의 딸을 돕는다. 이 한 방의 선행이 결정적인 순간에 보답으로 돌아온다. 주인공의 아들을 죽이는 빌런은 처음부터 나쁜 놈으로 나오는데, 이 놈도 과거 아메리칸 인디언에게 공격당해 머리 가죽 일부가 벗겨진 채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이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오로지 생존 본능만 남은 인간이다. 영화에서는 적과 아군이 선명하게 나눠지지 않는다. 백인끼리도 꼭 친구는 아니고 인디언과 백인이 서로 적은 것은 아니다. 들판에서 마주친 사람이 나를 죽일지 도와줄지 짧은 순간에 판단해야 한다. 이 혼란스러운 싸움에서 승자는 강한 자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자다. 주인공은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한 인디언족 추장의 딸을 돕는다. 이 한 방의 선행이 결정적인 순간에 보답으로 돌아온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대한 자연과 싸우다 결국 살아남은 주인공을 보며 기쁨을 느꼈다고나 할까. 곰에게 공격당해 온몸이 찢기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대충 꿰매서 불이 된 상처를 안고도 살아남는 주인공을 보면 한 의사의 말이 떠오른다. 나는 의술이 뛰어나서 남을 돕는 게 아니다. “사람 목숨이 단단해서 살아나는 거야.” 오랜만에 본 몰입감 있고 인상적인 영화였다. 디카프리오의 팬이거나 생존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영화다. 강추! #레버넌트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오스카남우주연상 #아카데미상 #복수극 #생존스토리 #죽음에서 돌아온 자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대한 자연과 싸우다 결국 살아남은 주인공을 보며 기쁨을 느꼈다고나 할까. 곰에게 공격당해 온몸이 찢기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대충 꿰매서 불이 된 상처를 안고도 살아남는 주인공을 보면 한 의사의 말이 떠오른다. 나는 의술이 뛰어나서 남을 돕는 게 아니다. “사람 목숨이 단단해서 살아나는 거야.” 오랜만에 본 몰입감 있고 인상적인 영화였다. 디카프리오의 팬이거나 생존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영화다. 강추! #레버넌트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오스카남우주연상 #아카데미상 #복수극 #생존스토리 #죽음에서 돌아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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